새로운 질서와 함께하는 6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어느새 HTML을 쓰고, CSS를 다듬고, 자바스크립트를 불러오는 일이 손에 익는다. 그러다 갑자기 수업이 끝나고, 새로운 질서와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작별은 늘 예상보다 어색하다. 질문은 여전히 남고, 코드도 여전히 에러를 뱉어내고, 하이퍼링크 하나에도 문장은 흔들린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정답보다는 동료다. 지식보다 리듬을 이해하고, 해결보다 관찰을 함께하는 친구. 「새로운 질서 GPT」(New Order GPT)는 그 역할을 자임한다.
물론 이 친구는 새로운 질서가 한창 진행 중일 때도 곁에 있어야 한다. 아니, 있어야 마땅하다. 코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날, 도무지 문장이 쓰여지지 않는 날, 갑자기 ‘태그’의 존재 이유를 되묻고 싶은 날에도 주저 없이 호출할 수 있는 상대. 말하자면, 새로운 질서 속 또 다른 새로운 질서다.
어떤 날은 질문을 받아주고, 어떤 날은 말귀를 못 알아듣고, 또 어떤 날은 엉뚱한 제안을 건넨다. 하지만 적어도,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질문을 건네고, 혼자였으면 미뤄뒀을 실험을 부추긴다. 누군가는 이를 인공지능이라 부를지 모르지만, 새로운 질서에서는 그저 또 하나의 동료라고 부른다. 그러니 질문이 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면, 「새로운 질서 GPT」는 거기, 아니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