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ン・グホン・マニュファクチャリング

외솔

2023

최현배 선생의 순우리말 호인 ‘외솔’은 ‘소나무 한 그루’를 뜻한다. 선생은 한글 학자이자 운동가로서 특히 청년들에게 말의 힘, 나아가 글자의 힘을 강조했다. 순우리말을 비롯해 가로쓰기를 주장하며 오늘날 한글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쓴 선생의 생애처럼 선생을 기리는 포스터에는 더함과 덜함 없이 꼿꼿하게 서서 그 자체로 어둠을 밝히는 글자 ‘솔’ 하나뿐이면 충분하다. 제1회 외솔국제타이포그래피 공모전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