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ン・グホン・マニュファクチャリング

植字工の橋

2024

다리처럼 좌우에 자리한 글자를 잇는 하이픈(-), 엔 대시(–), 엠 대시(—)는 조판공이 주로 사용하는 실용적인 기호다. 그저 검은색 잉크 더미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그 자체로 거대한 하이픈 또는 엔 대시 또는 엠 대시로 기능하며 전시장과 지면에서 좌우에 자리한 작품을 잇는다. 또 한 명의 조판공으로서 바라건대 처음과 마지막에만 놓이지 않는다면.

2024년 11월 15일부터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