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서를 슬라이드로 바꿀 차례입니다. 다름 아닌 「문서를 슬라이드로」(Document to Slides)를 통해서요.
사용법은 「문서를 문서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별표 세 개(***
)를 통해 슬라이드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문단은 곧 장면이 됩니다. 게다가 슬라이드의 글자색, 배경색, 강조색, 나아가 비율까지 설정할 수 있죠. 아래쪽 ‘슬라이드’ 버튼으로 단숨에 슬라이드 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요. 그뿐입니다.
문서는 슬라이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슬라이드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포인트(PowerPoint)를 출시하면서 ‘슬라이드’는 회의실과 강의실을 지배하는 시각 언어가 됐죠. 하지만 복잡한 도구, 무거운 포맷, 지나치게 다양한 스타일은 어느새 내용보다 형식이 앞서는 슬라이드 문화를 낳기도 했습니다.
「문서를 슬라이드로」는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마크다운 기반의 텍스트에서 출발해, 별도의 학습 없이 누구나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고, 무엇보다 문서의 의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슬라이드라는 무대로 자연스럽게 확장합니다.
의미를 담은 글은 이제 그저 읽히는 것을 넘어 보이고, 공유될 수 있습니다. 이는 슬라이드라는 또 다른 문서가
발표의 형태로 살아나는 경험이자, 「문서를 슬라이드로」가 제안하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입니다.
그러니, 평소처럼 쓰던 대로 쓰되, 생각보다 더 멀리 나아가 보세요. 문장 한 줄이 하나의 슬라이드로서 여러분의, 우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문서를 슬라이드로」가 여러분의 다음 발표를 더욱 간결하고, 더욱 깊이 있게, 그리고 더욱 자신답게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