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구홍 매뉴팩처링

하기장기하

2024

117자로 이뤄진 원제 ‘하얀 불빛이 새어나오는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나와 나지막이 중얼거리기 시작하더니 모르는 사이에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 결국에는 그 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과 하나 되어 네가 난지 내가 넌지 여기가 어딘지 알기 어렵게 하다 따스한 인사 건네며 돌아설 때 벌써 다시 만나고 싶은 장기하’를 온전히 강조하기 위해서는 포스터를 아홉 종으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다. 제아무리 밥 길이어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