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코수스(Joseph Kosuth)의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One and Three Chairs)를 본받은 제품. 코수스가 실물 의자, 의자의 사진, 그리고 의자에 관한 사전적 정의라는 세 가지 매체를 통해 ‘의자’를 구성했다면, 「하나이면서 셋인 웹 브라우저」(One and Three Web Browsers)는 그보다 조금 더 경제적인 방식으로 같은 구조에 응답한다. 즉, 이 제품은 웹 브라우저의 이미지와 웹 브라우저에 관한 정의를 포함한 웹 페이지만으로, 세 겹의 레이어를 시뮬레이션한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을 마주하는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 안에서 웹 브라우저를 보고, 웹 브라우저에 관해 읽으며, 그 모든 작동을 브라우징하는 자신의 현재를 깨닫는다. 즉, 이 제품은 사용자를 포함해 네 겹이 된다. 관객이 멀찌감치 떨어져 관람할 수밖에 없는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